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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우승 보증수표 한국시리즈 그랜드슬램 날린 KIA의 이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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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이범호(37)가 만루홈런의 사나이다운 모습을 한국시리즈에서도 보여주며 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다 만루홈런 타자인 이범호는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습니다. 

팀이 3회초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다음 3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상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 변화구를 받아쳤습니다. 

공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만루홈런이 됐습니다. KIA는 6회초에도김선빈과 이명기가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크게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KIA 선발 헥터에게 막혀 점수를 뽑지 못한 두산은 7회말 민병헌-오재원-오재일-에반스의 적시타가 연거푸 터져 무려 6점이나 뽑아내고 1점차로 바짝 추격에 나섰습니다. 

헥터가 5실점하고 KIA는 심동섭-김세현-김윤동에 이어 양현종까지 9회에 등판 한점 차이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편 끝에 7-6으로 승리,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범호는 역대 정규시즌에서도 15개의 그랜드슬램으로 최다 만루홈런 기록의 사나이입니다. 2위는 12개의 심정수(삼성)이고 3위는 11개의 박재홍(SK)이며 4위는 10개를 넘긴 강민호(롯데), 이승엽(삼성), 이호준(NC)입니다.

그리고 이범호의 만루홈런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6호이고 한국시리즈에서는 4번째 그랜드슬램입니다. 

이제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만루홈런은 1호가 1982년 10월 12일 CB 베어스의 김유동이 삼성과의 잠실 6차전에서 나왔습니다. OB는 김유동의 만루홈런 덕분으로 승리를 거둬 4승1무1패로 첫번째 한국시리즈 주인공이 됐습니다. 

2호는 2001년 10월 25일 두산-삼성의 잠실 4차전에서 두산의 김동주가 만루홈런을 날렸습니다. 두산은 4승2패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3호는 2012년 10월 25일 삼성과 SK의 대구 2차전에서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상대 선발 마리오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8-3으로 이기는데 결정적 몫을 했습니다. 삼성은 4승2패로 SK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맛보았습니다. 

이처럼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이 터지면 그 팀은 100%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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