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3회부터 구원등판했다.
커쇼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 3회초 구원등판, 4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팀이 0-5로 뒤진 상황이라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다저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브랜든 모로우가 2회 2사 후 투입돼 알렉스 브레그먼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회부터 커쇼 카드를 꺼내들었다.
커쇼는 지난 5차전에서 선발로 4⅔이닝 94구를 던진 뒤 이틀을 쉬고 구원으로 나섰다. 호세 알투베를 중견수 뜬공,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몸쪽 꽉 차는 94.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고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이어 4회 선두 브라이언 매캔을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잡은 커쇼는 마윈 곤살레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쉬 레딕을 유격수 땅볼, 투수 브래드 피콕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5회에도 조지 스프링어와 알렉스 브레그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알투베를 1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공 10개로 삼자범퇴한 커쇼는 6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코레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구리엘을 투수 땅볼, 매캔을 2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곤살레스와 에반 개티스를 연속 고의4구로 1~2루를 모두 채우며 만루 작전을 썼다. 여기서 대타 카메론 메이빈을 맞이한 커쇼는 3루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끝냈다.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6회 1사 1·2루 타석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불펜에선 켄리 잰슨이 몸을 풀었다.
이날 커쇼의 구원 4이닝 총 투구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 34개, 볼 9개. 최고 구속은 95마일이었다. 그러나 커쇼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6회 커쇼의 대타로 나온 이디어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직 1-5로 끌려다니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