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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7] '40세-20시즌' 벨트란, 마지막에 우승 반지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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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휴스턴의 베테랑 카를로스 벨트란(40)이 선수 생활 마지막에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챙겼다. 

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승리했다. 원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1998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란은 이후 휴스턴,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등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을 뛰며 통산 2586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435홈런 1587타점 1582득점 2725안타 312도루 OPS 0.837을 기록했다.

1999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젊은 시절에는 한 시즌 40도루를 2차례 기록하며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4시즌 도중 캔자스시티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12경기에서 타율 4할3푼5리 8홈런 14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8홈런은 지금까지도 배리 본즈(2002년 샌프란시스코), 넬슨 크루즈(2011년 텍사스)와 함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1위 기록이다.

첫 포스트시즌에 맹활약을 했으나, 팀은 챔피언십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에 패배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FA가 된 벨트란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04년(휴스턴, 챔피언십 탈락), 2006년(뉴욕 메츠, 챔피언십 탈락), 2012년(세인트루이스, 챔피언십 탈락) 2013년(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준우승), 2015년(뉴욕 양키스, 와일드카드 탈락) 2016년(텍사스, 디비전 탈락)까지 그의 소속팀은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벨트란이 소속된 팀은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불운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벨트란은 지난해 가을 은퇴 선언을 하지 않고,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에서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 29홈런 93타점 OPS .850으로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휴스턴과 1년 1600만 달러에 계약, 올 시즌 지명타자로 129경기를 뛰며 타율 2할3푼1리 14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기량이 떨어졌으나, 휴스턴이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월드시리즈에서 출장 기회가 적었지만, 한 시즌을 함께 한 동료들과 우승 기쁨을 누렸다. 벨트란은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 6차전 대타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0타수 3안타 타율 .150. 포스트시즌 통산 65경기에서 타율 3할7리(215타수 66안타) 16홈런 42타점 45득점 OPS 1.021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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