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7] 'WS MVP' 스프링어 "휴스턴을 위한 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2 13: 59

"꿈이 이뤄졌다." 월드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두른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이 활짝 웃었다.
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3승 3패로 맞선 가운데 7차전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 휴스턴은 1회 두 점을 낸 뒤 3-0으로 앞선 2회초 스프링어의 투런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불펜 투수의 릴레이 호투가 이뤄졌고, 휴스턴은 창단 첫 우승 반지를 손에 쥐게 됐다.

월드시리즈 MVP로는 스프링어가 선정됐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5홈런 7타점 OPS 1.521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7차전의 홈런은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처음이다. 
동시에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총 5개의 홈런을 친 스프링어는 1977년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 2009년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와 함께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이 밖에 월드시리즈 8장타, 29루타 역시 역대 최다 기록.
MVP에 오른 스프링어는 "이것으로 꿈이 이뤄졌다"라며 "월드시리즈 MVP는 영광이다. 그러나 오늘 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고지 휴스턴, 그리고 팬을 위한 밤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컵을 안고 휴스턴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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