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7] 알투베 "마지막 땅볼 처리, 야구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2 14: 22

"내 야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우승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린 호세 알투베가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을 5-1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다저스의 선발 투수 다르빗슈를 일찌감치 공략하며 2회까지 5점을 몰아냈다. 휴스턴의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도 2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브래드 피콕-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크리스 데븐스키, 찰리 모튼이 호투를 펼쳤다. 결국 휴스턴은 승리와 함께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날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2루수 알투베의 손에서 나왔다. 9회 1사 상황에서 모튼은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에게 연달아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알투베는 침착하게 이를 처리하며 팀 우승 마지막 순간을 작성했다.
타석에서도 알투베는 안타는 없지만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됐다. 특히 그는 월드리시즈 2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솔로포, 동점 3점포를 때려내는 등 제 몫을 완벽하게 하며 휴스턴 우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알투베는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마지막 기회를 가졌다"라며 "(마지막 순간) 나에게 땅볼이 왔고, 나는 1루로 던졌다. 그리고 이것은 내 야구 인생에거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시리즈 MVP는 조지 스프링어에게 돌아갔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 5홈런, 7타점, OPS 1.471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7차전에서는 1회 2루타와 더불어 2회 투런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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