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세대교체-성과주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2 15: 43

삼성전자가 세대교체와 성과주의가 돋보이는 사장단 인사를 감행했다.
2일 단행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한마디로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될 수 있다.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의 ‘젊은’ 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를 통한 과감한 경영쇄신을 단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이 50대 연령의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이 본격화됐다. 
이번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9세이다. 가장 젊은 사람은 시스템LSI사업부장인강인엽사장으로 54세(1963년생)이다. 이에 앞선 부문장 인사에서 DS부문 김기남 사장, CE부문 김현석 사장, IM부문 고동진 사장도 모두 50대로 채워졌다.
부문장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의 평균 63.3세와 비교하면 6.3세나 젊어졌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젊은 피’들로 하여금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원로 경영진(권오현 회장, 윤부근·신종균 부회장)들이 경영자문과 함께 후진양성을 지원하도록 해 안정감 있는 경영쇄신을 꾀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인물들에 대한 과감한 기용도 눈에 띈다. 특히, 올해 3분기 매출 19.91조에 영업이익 9.96조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50%를 넘긴 반도체 부문에서는 전체 사장 승진자 7명 중에 4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한꺼번에 4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모두 각자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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