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세일 12.5M-킴브렐 13M 옵션 실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03 00: 24

보스턴이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 세일과 마무리 투수인 크레익 킴브렐의 계약서상 옵션을 실행했다.
보스턴은 3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통해 세일과 킴브렐에 걸려 있던 구단 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일의 내년 연봉은 1250만 달러, 킴브렐은 1300만 달러로 확정됐다.
당연한 선택이다. 보스턴으로는 비교적 헐값(?)에 두 선수를 1년 더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 입단한 세일은 32경기에서 214.1이닝을 소화하며 17승8패 평균자책점 2.90의 훌륭한 성적을 냈다. 특히 30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300탈삼진이라는 상징적인 기념비도 세웠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성적이었다.

팀의 마무리인 킴브렐은 리그 정상급 위용을 되찾았다. 킴브렐은 보스턴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40까지 치솟았으나 적응한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67경기에 나가 5승 무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의 성적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킴브렐은 2018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세일은 2019년에도 13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이변이 없는 이상 보스턴은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 세일을 2년 더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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