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2018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3 08: 48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꿈이 좌절된 LA 다저스가 내년에는 우승 한풀이를 할 수 있을까.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베팅업체의 전망을 언급하며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가스 슈퍼북은 LA 다저스의 우승 배당률을 5대1로 봤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반대로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과 클리블랜드가 6대1로 LA 다저스의 뒤를 이었다. 4위는 워싱턴(7대1), 5위는 뉴욕 양키스(8대1)를 꼽았다.

보스턴, 시카고 컵는 10대1,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대1로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휴스턴에 1-5로 패배, 1988년 이후 29년 만에 통산 7번째 우승 꿈의 좌절됐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5실점, 초반 분위기를 넘겨줬다. 팀 타선도 초반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휴스턴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올해 104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등 선발진과 포스트시즌에서 28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기록한 불펜진이 탄탄하다.
저스틴 터너를 비롯해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 신인왕이 유력한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로건 포사이드, 오스틴 반스 등의 타선은 짜임새가 있다. 내년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할 전력은 된다.
슈퍼북의 전망은 2일 현재 각 팀 전력을 놓고 평가한 것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들의 이동이 이뤄지면 배당률은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력에서 다르빗슈를 비롯해 브랜든 모로, 토니 왓슨(이상 투수), 체이스 어틀리, 커티스 그랜더슨(이상 타자)이 FA로 풀린다.
월드시리즈에서 2패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했지만, 정규시즌에서 10승 투수는 무난한 다르빗슈의 거취가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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