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언론, "FA 김현수,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4 07: 36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FA로 풀린 김현수(29)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 '스포츠필리토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4명의 내부 FA 선수들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필라델피아는 김현수 외에 투수 클레이 벅홀츠, 내야수 안드레스 블랑코, 외야수 대니얼 나바가 FA로 시장에 나온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보내는 조건으로 김현수를 얻었다. 볼티모어는 연봉을 덜어내는 차원에서 김현수를 보냈고, 김현수는 필라델피아 외야수들의 반복적인 부상으로 남은 시즌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2017년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서 타율 2할3푼1리에 그쳤다. 한국에서 FA로 2016년에 앞서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했고, 이번 오프시즌 FA 계약이 가능하다. 아마도 2018년 김현수는 큰 성공을 거둔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게이브 케플러 신임 감독 체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필라델피아는 좌익수 애런 알테르(26), 중견수 오두엘 에레라(25), 우익수 닉 윌리엄스(23)로 외야진이 20대 중반 젊은 선수들로 이미 리빌딩됐다. 서른줄에 접어든 김현수에게 필라델피아 외야진은 자리가 없다.
현실적으로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은 낮다. 2년 전 볼티모어처럼 김현수에게 마이너 거부권을 안겨줄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다. 스플릿 계약을 감수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생리를 몸으로 체험한 김현수가 이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
이미 KBO리그 FA 시장에서도 김현수를 향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원소속팀 두산은 외야 자원이 풍족해 김현수의 필요성이 크지 않지만, 외야가 부족한 몇몇 팀에서 돈 보따리를 풀 기세.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급 계약설도 나오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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