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1AS' 이대성, 성공적인 G리그 데뷔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04 10: 01

이대성(27·이리 베이혹스)이 성공적인 G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대성은 4일 미국 미시건주 워커에 위치한 델타플렉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NBA G리그 그랜드 라피즈 드라이브와의 개막전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하승진과 방성윤에 이은 한국인 세 번째 미프로농구 하부리그 출전이었다. 이대성은 10분 간 코트를 누비며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리는 경기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맞고 85-86으로 패했다.
이대성의 소속팀 이리는 조쉬 마젯이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다. NBA와 G리그 이중계약을 맺은 마젯은 얼마 전까지 애틀란타 혹스에서 뛰던 선수. 워낙 걸출한 선수가 있어 이대성이 많은 시간을 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성은 팀의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다.

등번호 31번을 단 이대성은 33-32로 앞선 2쿼터 초반에 첫 출전했다. 이대성은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등 적극적으로 뛰었다. 이대성이 처음 쏜 슛은 상대선수의 블록슛에 막혔다. 이대성은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했다.
수비에 나선 이대성은 공격자파울을 유도했지만 수비자파울을 지적받았다. 엄청난 덩치로 치고 들어오는 미국선수들은 저돌적이었다. 이대성은 상대선수 뒤에서 공을 쳐내 스틸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수비가 좋다는 이대성이지만, G리그에서 한 번에 뚫리는 경우도 있었다. 확실히 KBL보다 수준이 높은 무대였다. 이대성은 2쿼터 후반 교체됐다.
이대성은 3쿼터 다시 등장했다. 해설자는 “이대성이 한국에서 왔다. 1라운드 20위로 입단했다. 현재 많은 한국 팬들도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대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대성은 첫 3점슛 시도를 놓쳤다. 이대성이 스크린을 타고 코너로 찔러준 공이 3점슛으로 연결되면서 첫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결국 이대성은 10분의 제한적인 시간을 뛰면서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과 3점슛을 하나씩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조쉬 마젯은 15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비록 활약은 적었지만, 이대성이 성공적으로 G리그에 데뷔한 것은 인상적인 부분. 앞으로 이대성은 꾸준한 출전이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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