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알렉스 쌍포 폭발' KB, OK에 풀세트 끝 진땀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4 16: 13

이강원과 알렉스의 쌍포가 불을 제대로 뿜었다.
KB손해보험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끈 건 단연 이강원이었다. 이강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27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브람과 한상길, 송명근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주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전 패배를 연패로 잇지 않으며 승점 10점 고지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연승 뒤 4연패로 좋지 못한 흐름을 이었다.
1세트는 혈전이었다. KB손해보험이 한 점 내면 OK저축은행이 고스란히 따라가는 분위기였다. KB손해보험은 15-15에서 알렉스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석 점차까지 벌렸다. 정확한 리시브에 이강원의 득점가지 더해지며 21-18까지 앞섰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박원빈과 브람 쌍포로 추격을 개시했다. 차곡차곡 따라가던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결국 1세트부터 듀스로 넘어갔다. 듀스 상황을 끝낸 건 OK저축은행의 높이였다. 알렉스의 백어택을 브람이 막아서며 기세를 올렸고, 이강원의 퀵오픈을 박원빈이 저지했다. OK저축은행이 미소지은 순간이었다.
2세트는 치열했던 1세트에 비해 김이 빠졌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힘겹게 가져온 분위기를 지키지 못했다. 승부는 중반에 갈렸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이강원이 백어택으로 리드를 KB손해보험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알렉스의 연이은 오픈에 이강원의 백어택이 연달아 터지며스코어는 20-16까지 벌어졌다. 이어 양준식이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2세트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는 정반대였다.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의 분위기였다. OK저축은행은 브람과 박원빈의 서브권 때 내리 8점을 올렸다. 그 사이 KB손해보험은 1점 추가에 그쳤다.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 타임이 나올 때 스코어는 8-1. 사실상 승기가 갈린 장면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4세트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강원과 알렉스 쌍포가 철저히 높이로 우세를 점했다.
운명의 5세트.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분위기를 깬 건 이번에도 이강원이었다. 이강원은 4-4로 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로 휘파람을 불었다. 이후 서브 범실이 있었지만 7-6 앞선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리드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막판에도 영건들을 투입하며 경험치 쌓기에 주력했다. 결국 연이은 범실로 흐름을 그대로 내줘야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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