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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류현진, LAD 선발진에 깊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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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는 못했으나 류현진(30·LA 다저스)에 대한 기대치는 사라지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내년에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힘을 보탤 선수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내년 시즌 전망을 다루면서 “2018년 시즌은 선발진이 중추적인 몫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 또한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핵심 자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선발진은 여전히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는 훌륭한 선발들이다. 마에다 겐타, 류현진, 그리고 브랜든 매카시는 (팀 선발진에) 유용성과 깊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로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라고 분석했다. 워커 뷸러나 훌리오 유리아스 등 젊은 선수들의 가세도 기대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이 6명의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04승, 포스트시즌에서 10승 등 총 114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4패로 밀리며 1988년 이상 첫 정상 정복은 다음으로 미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다저스를 뽑는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도 보장된 것은 아니다. 실제 최근 20년간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필라델피아(2008~2009년) 뿐이다. 불펜의 다소간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선발이 팀을 만들어줘야 한다.

류현진의 2018년도 기대가 모인다. 류현진은 왼 어깨 수술 이후 사실상 첫 시즌인 올해 재기의 가능성을 비췄다. 25경기(선발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그 중 ‘감을 잡은’ 후반기에서는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17로 선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도 빠른 공에 자신이 없을 정도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등판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갔다. 구속은 떨어졌으나 컷패스트볼을 연마하며 다양화에 힘썼고, 그 결과 미래를 기약하는 시즌을 만들 수 있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다르빗슈 유와 재계약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류현진은 4~5선발을 놓고 마에다, 매카시와 다툴 전망이다. 해볼 만한 승부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만큼 이닝 관리가 잘 된 상태에서 복귀 시즌을 마친 것은 내년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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