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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망 일치, “LAD, 다르빗슈 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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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다르빗슈 유(31)와 LA 다저스의 인연은 2017년 월드시리즈 7차전으로 끝날까. 다르빗슈의 가치와는 별개의 문제로 현지에서는 공통된 어조로 ‘결별’을 예상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2017년 시즌을 끝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특급 선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제이크 아리에타와 함께 최대어로 뽑힌다.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팀 중 하나인 다저스의 움직임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4일(한국시간) 다르빗슈의 향후 행보에 대해 “내셔널리그 챔피언(다저스)은 팀 연봉을 줄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저스는 2억5900만 달러의 연봉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아마도 다르빗슈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고 점쳤다. ‘ESPN’은 다르빗슈에게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는 점, 또한 다르빗슈의 월드시리즈 부진을 그 구체적인 이유로 들었다.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또한 4일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맥없이 쓰러졌다. 팀의 프론트 라인 선발진에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A 타임즈’ 등 지역 언론과 전국구 매체 또한 다르빗슈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큰 규모의 계약도 부담스럽다.

다르빗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통산 131경기에서 56승4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에이스급 투수다.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예상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다만 팔꿈치 수술 이후의 구위를 찾지 못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또한 변수다.

한편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의 기억에 감사함을 느낀다. 고작 3개월이었지만 나는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면서 “다저스의 일원이 돼 영광이었다”고 구단 및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인사가 마지막이 될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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