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친정팀?' 오릭스 "이치로, 日 오면 잡는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5 09: 17

"일본으로 돌아온다고 하면 잡겠다." 오릭스 버팔로스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스즈키 이치로(44)를 향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5일 "오릭스가 일본 이치로가 일본 야구계 복귀를 결정하면 영입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마이애미와 2017년 200만 달러(약 22억원)와 함께 2018년 구단 옵션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주로 대타로 136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5리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치로는 잔류를 희망했지만, 마이애미는 이치로에 대한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치로는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7시즌 통산 2636경기에 출장, 메이저리그 역대 22번째로 많은 3080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율 3할1푼2리로 활약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이 장점이지만, 불혹이 훌쩍 넘은 나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이치로 본인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을 것이지만, 다른 팀에서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치로 본인이 현역 연장 의지가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잔류가 좌절될 시 일본 복귀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 친정팀 오릭스가 이치로를 향해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 2014년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만료돼 거취가 불분명했을 때에도 이치로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오릭스 구단 본부장은 "메이저리그에서 50세 현역을 목표를 하고 있는 이치로에게 돌아와 달라고 이야기할수는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 야구하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잡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구단 사장 역시 "이치로의 등번호 51번호 비어있다. 이치로의 동향을 지켜보겠다"며 이치로를 향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