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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호평 "건강했던 류현진, 그 자체로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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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좋았던 모습과 아쉬웠던 장면 모두 공존했다. 그럼에도 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30·LA 다저스)의 복귀 시즌은 그 자체로 박수받을 만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년,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재기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앞선 2년간 기록은 1경기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이 전부다.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했던 올 시즌. 그러나 류현진은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시즌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보냈다.

미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올 시즌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미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선수단 리뷰' 류현진 편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2년간 난간에 놓였던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깊이를 더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SB네이션은 "류현진은 앞선 두 시즌 단 한 번의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할 만큼 건강했다. 이 자체로 승리(victory)다"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특히 후반기 분전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14경기에서 6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이 중 11경기를 2실점 이하로 마무리하는 등 안정감도 돋보였다. SB네이션은 시즌 말미 보여준 류현진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물론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급증한 피홈런은 유달리 뼈아팠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24차례 선발등판 경기에서 22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앞선 세 시즌 통산 57번의 선발등판에서 24홈런을 내준 바 있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SB네이션이 꼽은 류현진의 올 시즌 최고의 경기는 8월 7일 메츠 원정경기. 당시 류현진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낸 바 있다. 3회 트레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15타자 연속 범타처리의 기염을 토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8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 6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는다"라며 글을 마쳤다. 복귀 자체로 성공적이었던 올 시즌. 류현진의 '괴물 시즌2'는 그 프롤로그를 마쳤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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