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SNS 통해 다저스팬에게 "감사 인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10 07: 11

FA가 된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시리즈 이후 1주일이 지났습니다. 7차전 결과에 대한 격려의 말은 무척 가슴 아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다저스 선수로서 함께 한 것에 축복 받았고, LA 시민들로부터 감동 받았습니다. 이는 평생 보물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3개월 동안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고, 이 경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편히 지내길"라고 글을 남겼다. 
다저스는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텍사스로부터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했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선발 자원을 영입한 것. 다르빗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투구폼 교정으로 기복을 보였으나, 정규시즌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44로 마쳤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과 7차전 선발로 나가 나란히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대량 실점했다. 2경기에서 2패 3⅓이닝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21.60. 다저스가 7차전에서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자 LA 지역 언론은 다르빗슈의 부진을 비난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부진에 사과하고, 내년 다저스와 함께 다시 월드시리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즌 후 FA가 된 다르빗슈는 내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0일 "다저스가 다르빗슈와 재계약할 확률은 거의 없다"며 "다르빗슈가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하면서 다저스의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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