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감독, "오타니, 세계 최고의 선수 될 것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1 06: 25

니혼햄 파이터스가 '이도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용했다. 5년간 오타니를 지도한 구리야마 히데키(56) 감독은 오타니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고 믿었다. 
니혼햄 구단은 지난 10일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허용을 최종 결정했다. 다케다 노리무네 사장, 요시무라 히로시 단장, 구리야마 감독 등 구단의 핵심 인물들이 도쿄 도내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케다 사장은 "오타니가 내년부터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니혼햄을 넘어 일본의 보물이자 대표로 꿈의 실현에 한걸음 내딛었다. 뒤에서 밀어주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며 "전세계에서 빛나겠다는 오타니의 의욕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단장도 "오타니는 꿈을 갖고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찬란한 결과를 손에 넣고 다음 단계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아직 23세로 젊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시기가 조금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각오가 됐을 때 지원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오타니의 프로 입단 때부터 함께한 구리야마 감독도 "5년간 오타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오타니에게 감사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오타니의 한계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자제에 기대를 표했다. 
이어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대해 "구단 모두 오타니의 능력을 믿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선수 본인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그 이상 좋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한다"며 "아직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기대만큼 걱정도 크지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포스팅이 허용된 만큼 이제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본격 협상이 시작된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예상된 움직임이지만 23세 야구 천재가 메이저리그 이적 과정에서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소식을 전하며 거의 모든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전에 달려들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알렸다. 
한편 오타니는 11일 오전 11시 도쿄 도내에서 메이저리그 도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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