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좋아하는 배우…공유는 젊고 훌륭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1 09: 51

송강호가 '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강호는 일본의 dmenu 영화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밀정'은 오늘(11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다. 지난해 75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일본에서의 개봉은 매우 이례적이다. 

송강호는 자신이 맡았던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실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본심을 읽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 부분이 아주 매력적이었다"며 "이정출이 한국인으로서 힘든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선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것이었다.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밀정'을 통해 이병헌, 공유와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병헌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서로 바빠서 좀처럼 만날 수 없지만, 오랜만에 함께 같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기뻤다. 이병헌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강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유에 대해서는 "공유는 아직 젊은 배우라 현장에서도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단련했고,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우다. 이후에 '도깨비'가 신드롬을 일으킨 것도 '밀정' 덕분이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운 감독에 대해서도 극찬을 전했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은 장르를 불문하고 매번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찍는다. 연출면에서도 스토리면에서도 고정 관념에 빠지는 법이 결코 없다"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영화를 찍다는 점이 매력적인 감독"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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