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트와이스의 적수가 없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11 10: 59

의심의 여지 없는 부동의 원톱 걸그룹, 트와이스가 적수 하나 없이 압도적인 기세를 내뿜고 있다. 6연타 히트에 성공한 트와이스는 2년만에 라이벌 없는 원톱 걸그룹의 자리를 유지 중이다.
2년간 내놓은 6곡의 활동곡 모두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는 사실부터 대단하다. 데뷔곡 '우아하게'는 역주행 끝 차트 1위에 올랐고, '치어 업'은 트와이스에게 '데뷔 1년만에 대상'이라는 영광을 안겼다. '티티'의 시그니처 포즈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낙낙'과 '시그널' 역시 포인트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라이키' 역시 발매 열흘이 지나도록 차트 최정상에 올라 있어 롱런을 예고한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1~2년간 천천히 성장하거나, 혹은 3~4년째 뒤늦게 만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우아하게'의 역주행 기간 석 달 정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와중에 더욱 무서운 것은, 톱의 자리에서도 자체최고기록을 꾸준히 경신 중이라는 점이다. 

보이그룹 못지 않은 음반 판매량은 매 앨범 기록 생성 중이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만 미뤄봐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치어업' 4만 1천장, '티티' 9만 4천장, '낙낙' 11만 3천장, '시그널' 11만 4천장, '라이키' 12만 9천장 순이다. 신보 발매 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많은 걸그룹이 '초동 3만장'을 기준으로 흥망을 점치는 걸 미뤄봤을 때, 단연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키' 뮤직비디오는 공개 9일만인 지난 9일 5천만뷰를 돌파, K팝 걸그룹 사상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는 트와이스의 '낙낙'으로, 뮤직비디오 공개 19일만에 5천만뷰를 달성했다. 자신들의 기록을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단축시키며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여기에 '우아하게'가 2억뷰를 돌파하며, '치어 업' '티티'에 이어 2억뷰 뮤직비디오를 3편 보유한 유일한 K팝 걸그룹이 됐다. 
음악방송 1위도 따놓은 당상이다. 8일 MBC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에서 무난히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호성적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 내로라 하는 컴백 아이돌 러쉬 속에서도 2주 연속 1위 트로피를 안을 확률도 있다. 보이그룹 못지 않은 트와이스의 기세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화제성 역시 '톱'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브랜드평판 결과 트와이스가 10월, 11월 연속 두 달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에 대한 링크 분석에서는 '감사하다', '든든하다', '예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모모', '1위', '라이키'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이 73.99%로 집계됐다. 긍정적인 방향의 화제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연말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해봄직 하다. 음원, 음반, 유튜브, 국내 팬덤, 해외 팬덤 밸런스가 완벽한 걸그룹인만큼 연말 활약상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적수 없는 걸그룹인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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