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앞둔 양현종, "나 스스로도 기대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1.11 13: 27

"나 스스로도 기대된다."
올 시즌 모든 것을 다 이룬 양현종(29·KIA)이 '연봉 대박'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양현종은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 진출 관련 이슈, 그리고 KIA가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원이라는 거액의 영입 자금을 활용하면서 양현종을 위한 여유 자금이 없었다. 결국 양현종은 지난해 1년 총액 22억5000만원이라는 기형적인 FA 계약을 맺고 KIA에 잔류했다.  

4년 재취득 연한이 되지 않았기에 양현종은 다시 KIA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해야한다. 올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양현종의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양현종은 지난 6일 KBO 시상식자리에서 "팬들에게 한 가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양현종의 KIA 잔류 의지는 강력했고, 영원한 '타이거즈 맨'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서구 동대신동 경남고등학교에서 열린 '제4회 무쇠팔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계약 관련 문제에 대해 답했다.
조만간 양현종과 KIA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전망. 양현종은 "일단 다음 주에 구단과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KIA도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선봉장에 선 양현종의 대우 문제에 대 양현종 스스로도 구단이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해 줄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었다.
그는 "우승도 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실 것이라고 귀띔해 주셨다. 제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면서 "지난해에는 구단과 저 모두 1년 계약이라는 사고를 쳤기 때문에 올해는 다시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을 믿고 있고 이제는 좋은 결과를 기다리기만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구단과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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