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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②] '범죄도시' 감독 "마동석, 똑똑한 배우이자 참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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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배우 마동석, 친구 마동석, 기획자 마동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범죄도시'의 반전 흥행이 있기까지는 강윤성 감독과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로 참여한 마동석의 4년간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제작이 무산될 만한 수많은 위기를 딛고 태어나 한국 청불 영화 역사에 새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범죄도시'. 첫 상업 영화 연출임에도 빠르고 리듬감 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한 강윤성 감독과 주연배우와 기획자로 놀라운 능력을 과시하며 충무로 대세가 된 마동석이 아니었다면 만나볼 수 없었을 진정한 반전 신화다. 

마동석과는 영화 '천군'이 끝날 때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는 강윤성 감독. 강 감독은 "저보다 2살 형인 지인이 소개해 주셨는데, 처음에는 마동석이 형인 줄 알았다. 한 1년 정도는 '동석이형'이라고 부르고 지냈다. 그런데 나중에 얘기하다가 동갑인 걸 알고 지금은 편하게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껄껄 웃었다. 오래 전부터 "같이 작품을 하자"고 약속해 왔던 두 사람이었지만, 쉽지만은 않은 프로젝트였다. '범죄도시'도 첫 시작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5년 정도 전 즈음에 마동석 씨가 '투캅스' 같은 형사 영화를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때 준비하던 영화가 있던 터라 흐지부지 됐었거든요. 그리고 1년 정도 지나고 나서 마동석 씨가 다시 '내 후배 중에 이런 얘기를 겪은 친구가 있는데 이런 영화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범죄도시'를 마동석 씨랑 시작하게 됐죠." 

강윤성 감독이 보는 배우 마동석은 '똑똑한 배우'라고. 강윤성 감독은 "배우 마동석은 굉장히 작품 분석력이 뛰어나고, 전체를 볼 줄 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하는 똑똑한 배우다"라며 "촬영 직전까지도 현장의 공기를 느끼면서 계속 고민한다. 어떤 게 더 좋을까 찾아내고야 만다. 이제 완전히 주연배우로서 우뚝 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기획자로서도 마동석의 능력은 출중하다는 것이 강윤성 감독의 평가다. 강 감독은 "기획자로서도 웬만한 영화사 기획실 실장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이 되는 배우다. 작품을 여러 가지 하면서도 연기, 기획을 완벽히 해낸다"며 "또한 마동석은 이야기를 만들 줄 안다. 무엇이 흥미롭고,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어떤 소재를 어떤 식으로 얘기하면 좋을지 아는 이야기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와 기획자로서의 마동석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인간 마동석도 매력적이라고. 강윤성 감독은 "인간 마동석은 굉장히 사람들을 잘 챙기고, 잘 돼도 변함이 없는 사람이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 이렇게까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을 처음 봤다"며 "예전에 알았던 후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정말 작은 인연 하나까지도 잘 챙긴다"고 말했다. 강윤성 감독 역시 마동석의 따뜻한 챙김을 받았던 사람 중의 하나. 강 감독은 "제가 힘들 때, 마동석 씨가 정말 바쁜 와중에도 가끔 전화를 하면서 근황을 물어봐주고 밥과 술을 사줬다"며 "저는 아직까지 마동석 씨에게 밥 한 번을 산 적이 없다. 조만간 한 번 사야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Oh!커피 한 잔②에서 이어집니다.) /mari@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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