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VP 투수' 베켓, 술집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12 02: 02

월드시리즈 MVP 출신이자 한 차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조쉬 베켓(37)이 술집에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TMZ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베켓이 술집에서 가수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고 전했다.  베켓은 텍사스의 컨트리 클럽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때 술에 취한 베켓은 무대에 난입, 밴드 보컬에게 달려들었다. TMZ스포츠에 따르면 베켓은 마치 NFL 선수처럼 보컬에게 태클을 가했다. 이 보컬은 어깨가 탈구되는 등 팔, 목, 어깨 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내 경찰이 출동했고 베켓은 PI(public intoxication, 공공장소에서 취한 채 소란을 펼치는 행동)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베켓의 변호사는 "흥에 겨운 말타기 동작이었다. 그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베켓도 사고 이후 피해자에게 사과했으며,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각오다"라고 전했다.

2001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베켓은 보스턴, LA 다저스 등을 거치며 14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335경기(332경기 선발)에 등판해 2051이닝을 소화하며 138승106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베켓은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승을 거뒀던 2007년 보스턴 시절 사이영상 투표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플로리다 소속이던 2003년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 등판, 16⅓이닝을 던지며 한 차례 완투승을 기록해 시리즈 MVP에 올랐다. 베켓은 다저스로 적을 옮긴 2014시즌, 노히트노런 위업을 쌓기도 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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