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선언’ 오타니 “미국에서도 이도류 도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2 09: 38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오타니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오타니는 “니혼햄 관계자와 만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따뜻한 격려를 해주셨다. 내년에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빅리그 도전을 발표했다.
비시즌 오타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다. 다만 기존 포스팅 시스템이 지난 10월부로 종료돼 새로운 협상은 필요한 상황이다. 오타니를 데려갈 팀은 2000만 달러(약 224억 원)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전망. 다만 오타니는 25세 이하 국제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보너스가 353만 5천 달러(약 40억 원)로 제한된다.

2017시즌 정강이와 발목부상을 당한 오타니는 3승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65경기서 타율 3할3푼2리, 8홈런 31타점을 올렸다. 지난 5년간 오타니는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 624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2할8푼6리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난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 가서 더 좋아지고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와 같은 마음이다. 그것이 내가 미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이유”라며 도전정신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오타니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부상경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과연 메이저리그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뛸지도 의문이다.
오타니는 “프로에 입문한 뒤에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이 용기를 줬고, 코치들도 도와줬다.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님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셨다.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팀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미국에서도 이도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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