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소도 '원스톱 케어' 시대, "서비스-가격 두마리 토끼잡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11.13 08: 22

수입자동차 브랜드들은 전국에 대규모 서비스센터를 속속 입점시키고, 또 그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린다. 그러는 사이 점점 위축 되고 있는 업종도 있다. 바로 동네 곳곳에 자리잡고 있던 소규모 자동차 정비업소들이다. 
차가 고장나거나 정비가 필요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찾던 '골목 정비소'는 점점 기업형 정비 서비스업체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전문 서비스와 가격경쟁력, 그리고 접근성까지 갖춘 토종 정비 전문 브랜드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정비 업체, SH모터스(대표 박승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 업체는 지난 주말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원스톱 케어 서비스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종전 개념인 수입·국산차 전문 공업사 본점이 구로구 오류동에 있고 이 지점은 '원스톱 케어'를 기치로 탄생한 프랜차이즈점이다. 

SH모터스가 '원스톱 케어'를 강조한 것은 차량 정비와 관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국산차 가릴 것 없이 모두 정비를 받을 수 있고, 내방객을 위해서는 수입 자동차 수준의 라운지도 구비했다. 전통적 개념의 공업사 또는 정비소와는 인상이 많이 다르다. 국산과 수입차를 아우르는 전문 서비스센터라는 신개념이 적용 될만한 시도다. 수입차 정비가 가능하도록  브랜드별 최신 기종의 스캐너(수입차 진단)를 갖춰 놓았다. 
박승호 대표는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종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원스톱 케어'를 만들기로 했다. 5년간의 준비 끝에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박승호 대표는 차량 정비와 튜닝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케이블 방송 XTM의 '더벙커(THE BUNKER)' 시즌 5, 6, 7, 8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비 마스터다. 덕분에 주말 있었던 개업식은 박 대표의 연예계 인맥이 확인 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개그맨 김기욱, 권재관, 드라이버 유경욱, 코리안좀비로 알려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 등이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SH모터스는 정비는 물론이고 차량 선팅과 타이어 교환, 유리막 코팅 등을 할 수 있다. 개업식에서 소개 된 SH타워는 켈란(KELLAN) 선팅, 타이어 벙커(TIRE BUNKER),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설치를 비롯해 프리미엄 유리막·광택·세차 같은 디테일링 브랜드인 글래스레이(GLASS RAY)가 갖춰져 있었다. 
박승호 대표는 "글래스레이에서 사용되는 유리막 코팅제는 현재 국내에서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일반 유리막 코팅제와는 차별화 된다"고 소개하고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리막 코팅제 종류는 발수성, 소수성, 친수성, 초발수성 등으로 나뉘는데 글래스레이가 내놓은 제품은 여러 종류의 장점을 복합해 개발된 국내 유일의 코팅제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발수력과 지속력을 발휘하며 차량 관리가 더욱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내방객을 위한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건물 2층에는 접수실과 함께 휴게 공간이 있는데 시공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 같은 시설이 갖춰져 있다. 건물 5층에는 렌터카 사무실이 있어 사고 차량 입고시 대차 서비스도 가능하게 했다. 장기적으로는 보증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박승호 대표는 "​수입차 서비스 센터는 화려하지만 비싸고, 일반 정비소는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시설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도 내집 가까운 장소에서 수입차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SH모터스 박승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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