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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 나선 트위터, 글자수 제한부터 아이디 제한까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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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닫힌 커뮤니티'의 대명사 트위터가 뒤늦게 대중화에 나선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트위터는 글자 수 제한 정책에 이어 아이디 수 제한 정책도 변경했다. 이제 트위터는 20자에서 50자까지 늘어난 아이디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SNS)의 선구자였던 트위터는 글자수 제한을 자신의 철학으로 삼았다. 자신들만의 트윗 140자 정책이나 아이디 수 제한이 SNS에 가장 올바른 정치적 신념이라 강조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글자수 제한때문에 다양한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해냈다.

하지만 트위터의 글자수 제한이 이용자 확대에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로 트위터의 이용자가 한정되자 트위터는 닫힌 커뮤니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트위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와 경쟁에 밀려 정치나 특정 취미를 가진 사람이 즐긴다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트위터 측에서 칼을 뽑았다. 지난 9월 이미 먼저 글자수 제한을 140자에서 280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는 “과거 140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글자 수 160자를 기준으로 한 임의적 선택이었다. 앞으로 추진할 280자 정책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입장서는 아주 큰 변화다"고 중요성을 나타냈다.

11월부터 트위터는 280자 정책을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로망스어나 라틴 문자 계통의 언어에 적용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글자수 제한에서 자유로운 한국어나 중국어 일본어는 정책을 유지했다. 연이어서 트위터는 아이디 글자 수 제한도 풀었다. 

트위터의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트위터의 일부 사용자는 이 변화를 환영했으나, 다른 이용자들은 트위터가 자신들의 짧고 간결한 언어 사용이라는 장점을 상실할 것이라 우려했다.

트위터는 이번 정책 변화로 사용자의 이용이 늘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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