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설렘" 이병헌부터 김태리까지, ★들이 말한 '청룡'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3 14: 45

제 38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박소담, 박정민, 김태리가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는 제 38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사회에는 2014년부터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한 봉만대 감독이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 '검은 사제들'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박소담, 영화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정민,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안은 김태리가 참석했다.

이병헌은 핸드프린팅 행사에 대해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게 벌써 스무 번이 넘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핸드프린팅을 하는 게 정말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제가 청룡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었는 것 같아서 헷갈렸다는데 확인 결과 지난해가 처음이었다"고 말하며 감개무량해했다.
김태리는 "작년에 많은 상을 갑작스럽게 타서 항상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청룡영화상은 그 중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의미가 깊은 상이다"라고 말하며 청룡영화상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박정민은 "데뷔를 한지 꽤 오랜만에 신인상을 받으면서 부끄럽기도 했다. 많이 힘들어하기도 하고 가끔은 피해의식에 절어서 자책을 하기도 하면서 살았던 시간들을 아주 잠깐이나마 상이라는 게 제 자신에게 보상을 해준다는 걸 느끼고 기뻤다. 몇 년 간 앞으로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용기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며 청룡영화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작년에 많은 상을 갑작스럽게 타서 항상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청룡영화상은 그 중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의미가 깊은 상이다"라고 말하며 "청룡영화상 트로피는 제게 감사함인 것 같다. 받을 때에는 내 상이 아니고, '아가씨'를 찍은 모든 분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들의 핸드프린팅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5일(토)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BS에서 생중계한다. 2016년 10월 7일 ~ 2017년 10월 3일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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