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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전쟁에 나선 유튜브... 이슬람 극단주의자 강연 삭제

[OSEN=이인환 기자]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SNS) 사이트가 테러와 전쟁에 나섰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3일(한국시간) "유튜브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직자 안와르 알아울라키의 동영상을 계속 방치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와 대테러방지 단체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비디오 아카이브에서 알아울라키의 동영상을 대거 지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안와르 알아울라키는 예멘게 미국인으로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이었다.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에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인 그는 지난 2011년 미군의 무인비행기를 통한 암살 작전에 사살됐다. 하지만 그의 강연은 여전히 인터넷 상의 동영상에 떠돌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슬람국가(ISIS) 역시 알아울라키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알아울라키의 동영상을 삭제하면 지난 6월 유튜브에서 테러나 극단주의 관련 영상을 차단하겠다고 약속을 지켰다. 당시 구글은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가 극단주의 콘텐츠를 확인하고 제거할 뿐만 아니라 상시로 인간 전문가가 잘못된 발언의 차이를 판단하는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내부 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서 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같은 사이트가 이런 콘텐츠를 차단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유튜브서 안와르 알아울라키의 강연이나 사상을 논하는 동영상은 70개 넘게 발견됐다. 이번 구글의 조치 이후 강연 동영상은 사라지고 대부분 뉴스 보도나 다른 내용에 관한 동영상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유튜브의 정책 변화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러 인터넷 회사를 향한 여론 변화에 기인한 것이다"며 "그들은 출시 이후 줄곧 사용자가 게시한 동영상에 대한 책임이 없는 중립적인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저작권있는 자료나 아동 포르노 및 참수 영상 등은 사업에 방해되는 자료는 신속히 제거했다"고 비판했다.

유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테러 집단의 콘텐츠를 금지하기 시작한 것 2014년 ISIS가 트위터로 전투원을 모집한 이후다. 테러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는 지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건으로 큰 비판을 사고 있다. 결국 미국 의회 청문회서 앞다투어 검열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것.

해외 IT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이번 조치로 알아울라키의 동영상을 유튜브와 같은 사이트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데일리모션이나 인터넷 보관소 등 다른 사이트를 통해 여전히 퍼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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