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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다운' 빗썸, "사용량 폭주로 접속 장애... 보상책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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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빗썸이 서버 다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1위 거래소 '빗썸'이 거래량 폭주로 다운됐다. 이날 오후 세그윅 관련 이슈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쉬(BCH) 거래가가 폭등했다. 이러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대거 BCH 거래에 몰리자 오후 4시 경 빗썸 등 일부 거래소 서버가 다운된 것. 서버 다운과 동시에 투자자의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서버는 1시간 30분 정도 후에 복구됐으나 서버 다운전 1개당 280만원이던 BCH는 190만원으로 폭락한 상황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비트코인캐시 폭락 시점에 매도하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은 단체로 거래소에 항의하며 집단 소송을 위한 카페를 개설했다. 

한편 빗썸은 다음날 13일 오후 3시 30분에 공지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빗썸은 "11일부터 BCH 등 일부 가상화폐 시세의 급등락으로 인해 12일은 관심이 집중됐다. 빗썸 동시 접속자가 폭증하여 오후 4시경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전 세계 거래소 중 최고 수준의 트래픽 처리용량과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전 세계 거래량이 26조원 이상으로 2017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빗썸에서만 약 25%가 (24시간 거래량 기준 950,000 BTC/6조 5천억원) 거래되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장애 당시 "24시간 거래량은 10월 평균 대비 800 ~ 900% 이상 폭증하였으며, 트래픽은 기존 평균의 500% 이상인 2.25 ~ 3 Gbps 로 폭증했다. 심지어 동시 접속자수는 기존 대비 1600~1700% 폭증했다"고 항변했다.

이날 공지를 통해 빗썸은 이번 다운 사태에 대해서 "거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서비스 점검 이전의 거래 대기 물량을 일괄 취소했다"며 "앞으로 서버 증설 및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통해 이용자 급증과 거래량 폭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운 사태 이후 많은 피해자들이 빗썸 고객 센터를 방문하거나 직접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은 "24시간 365일 고객센터를 200여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애로 인한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운영팀을 투입하여 비상체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회원님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기 위하여 법무법인을 포함, 고객자산보호센터 등을 통해 논의 중에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한 법률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보상안이 확정되는대로 빠르게 재 공지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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