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가 보낸 3주년 선물..'종소리' 울리며 컴백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14 17: 15

 걸그룹 러블리즈가 데뷔 3주년을 맞아 진한 가을향기를 입고 성숙하게 돌아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러블리즈가 세 번째 미니앨범 ‘폴 인 러블리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에 처음 앨범을 공개했다.
서지수는 데뷔 최초로 금발에, 유지애는 빨간 머리로 변신했다. 이처럼 외면적인 모습부터 달라진 모습인데, 멤버들은 여전히 데뷔 쇼케이스처럼 새 앨범을 선보일 때마다 두근거리고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4년 11월 12일 데뷔한 러블리즈는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았다. 베이비소울은 “3주년을 맞이하고 내는 앨범이지 않나. 러블리즈에게도 그렇고 팬분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류수정은 “러블리즈가 데뷔한지 3년이 됐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 동안 함께 해준 팬분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노래가 신나고 경쾌하기 때문에 3주년을 맞이해 팬분들과 즐기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올해는 특히 지난 2월 정규 2집 ‘알 유 레디?’와 5월 리패키지 ‘지금, 우리’를 발매하고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올웨이즈’까지 쉴 틈 없이 활동을 펼쳐온 바. 이번 앨범 ‘폴 인 러블리즈’로 2017년을 마무리한다.
‘폴 인 러블리즈’는 늦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사이 계절의 분위기와 러블리즈만의 특별한 감성을 담아 지어졌다. 사랑에 빠진 러블리즈와 이들에게 빠지게 될 모든 사람들의 설레고 벅찬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는 앨범. 유지애는 “힘들고 지칠 때 선물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앨범”이라고, 케이는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따뜻함을 드릴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고, 진은 “손난로 같은 앨범”, 지수는 “추억과 향수가 될 것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타이틀 곡 ‘종소리’는 러블리즈가 새롭게 시도하는 콤플렉스트로 사운드와 일렉트로팝이라는 장르가 만난 곡. 무엇보다 윤상 작곡가의 원피스팀과 작업했던 이전과 달리 새로운 작곡팀과 함께 했다. 인피니트의 ‘에어’, 골든차일드의 ‘내 눈을 의미심해’ 등을 만든 원택, 탁이 작사작곡한 곡.
류수정은 “윤상 선생님 곡과는 달리 강한 부분이 있어서 녹음할 때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다”고, 미주는 “듣는 순간 쏙 들어왔다”, 유지애는 “통통 튀는 만큼 칼군무가 걱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막내 예인은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떠올리거나 기대하면서 녹음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러블리너스 분들과 사랑에 빠져있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들려드린다고 생각하니까 종소리가 들리더라. 들어주시는 분들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종소리’를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역시 팬사랑을 보여줬다.
트와이스, EXID 등 걸그룹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바. 러블리즈만의 매력으로 멤버들은 “사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저희 무대의 특별함인 것 같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계획으로는 “음악방송이나 팬사인회 등으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은데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건 아니다. 활동 중이라서 팬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이비소울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해외 콘서트로 하고 투어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류수정은 “중독성 강해서 너무 많이 들으면 힘들 수 있지만, 힘을 내야 할 때 ‘종소리’를 들어주시고 수능 끝나고도 계속 들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활동으로는 ‘무사고’ 활동을 기원하며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널뛰기를 하겠다”며 재치 있는 공약을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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