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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르비아] 신태용호 플랫 4, 세르비아 젊은피에 당황

[OSEN=울산, 우충원 기자] 콜롬비아를 상대로 완벽을 자랑했던 신태용호의 플랫 4가 '젊은피'를 앞세운 세르비아의 활동량에 뚫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62위) 대표팀은 14일 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4-4-2 전술로 경기에 임한 신태용호는 콜롬비아에 비해 체격이 좋고 더 많이 뛰는 세르비아와 대결서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완벽하게 지워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던 한국은 멤버는 바뀌었지만 플랫 4 수비로 세르비아에 맞섰다.

콜롬비아전서 한국은 김진수-권경원-장현수-최철순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세르비아전에 나선 축구 대표팀의 포백 수비진은 김민우-김영권-장현수-최철순이었다. 최철순과 장현수를 제외하고 왼쪽 측면 풀백과 중앙 수비수가 바뀌었다.


콜롬비아를 완벽하게 막아낸 한국의 플랫 4 두줄 수비는 이날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패스에 의존한 콜롬비아와는 다르게 세르비아는 많이 뛰면서 수비를 괴롭혔다. 물론 한국은 적절한 파울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며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0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김영권을 상대로 가볍게 페인트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또 전반 21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세르비아의 공격은 매서웠다. 활동량이 많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국 수비는 이전 경기처럼 완벽하게 지우지 못했다.

강하게 압박하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국 수비진은 허둥지둥했다. 장현수는 헛발질을 하고 기성용은 어쩔 수 없이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었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부담을 느낀 순간이었다.

한국처럼 4-4-2 전술로 경기에 임한 세르비아는 간격을 좁힌 채 압박을 펼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수비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세르비아는 전반 중반 심판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흔들렸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세르비아의 움직임은 분명 한국에 부담이 컸다.

후반서도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세르비아가 전반만큼의 압박은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세르비아는 역습 찬스서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랴이치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한 전진 패스가 이뤄지면서 한국 진영으로 넘어왔고 왼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한국의 플랫 4를 완벽하게 뚫어내는 순간이었다.

물론 한국도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구자철이 박스 안에서 세르비아에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구자철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압박을 펼친 세르비아에 고전했다. 실점이 1골이었던 것은 칭찬할 일이다. 하지만 젊은피들을 앞세워 왕성한 활동량으로 한국을 압박한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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