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저스티스 리그'vs'7호실', 韓美 히어로들의 맞대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1.15 06: 20

DC의 히어로들이 모두 출격한 '저스티스 리그', 그리고 충무로의 어벤져스 신하균과 도경수가 뭉친 '7호실'이 오늘(15일) 동시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DC의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 '원더우먼'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갤 가돗표 원더우먼의 합류도 관심사. 반면 '저스티스 리그'에 맞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패기 넘치는 '7호실'의 출사표 역시 지켜볼만 하다. 같은 날 관객들 앞에 개봉박두하는 '저스티스 리그'와 '7호실', 동시에 뚜껑을 여는 두 작품 중 승자는 누가 될까. 
# ‘7호실’, 신하균X도경수의 웃픈 비밀 
줄거리: 서울의 망해가는 DVD 방의 사장 두식(신하균)은 DVD방을 팔기 위해 부동산에 내놓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DVD 방을 보러 온다는 사람이 생겼고 두식은 드디어 DVD방이 팔리겠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에 DVD 방을 넘기는 데 차질이 생겼다. 이에 두식은 그 비밀을 DVD방 7호실에 숨긴다.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도경수)은 작곡가라는 꿈이 있지만 학자금 대출에 몇 달째 아르바이트 비용도 밀려 있는 냉혹한 현실을 살고 있다.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던 태정은 마약을 맡아주면 큰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DVD방 7호실에 숨긴다. 이처럼 두식과 태정은 7호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7호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애환을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게 그려낸다. 영화의 주 무대인 작은 DVD방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인물 간의 갈등은 보는 이들에게 몰입감과 스릴을 높인다.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신하균과 도경수의 연기다. 신하균의 코미디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명불허전 연기와 이제는 배우 도경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도경수의 연기 성장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저스티스 리그', '어벤져스'보다 나은 히어로들이 될 수 있을까 
줄거리 : 빌런 스테픈울프는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온다. 마더박스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능력으로 행성의 파괴마저도 초래하는 물체로, 고대부터 이 강력한 힘을 통제하기 위해 마더박스는 총 3개로 분리돼 보관돼 왔다. 인류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 정신에 마음이 움직인 브루스 웨인은 새로운 동료인 다이애나 프린스
에게 도움을 청해 이 거대한 적에 맞서기로 하고,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새롭게 등장한 빌런에 맞서기 위해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찾아 신속히 팀을 꾸린다. 그리고 마침내, 슈퍼히어로 완전체는 스테픈울프로부터 마더박스를 지키기 위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저스티스 리그'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매우 흥미롭다. 어떤 관객은 서사가 없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또다른 관객은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 최고의 서사라고 찬사를 던진다. 또다른 관객은 '배트맨 대 슈퍼맨'의 어두운 이미지를 아직 떨치지 못했다고 고민하지만, 또다른 관객은 '배트맨 대 슈퍼맨' 이후 관객에게 이러한 즐거움을 준비한 적은 적어도 없었다고 평한다. 반대로 또 어떤 관객은 지나친 인물 중심주의 구도로 이러한 즐거움을 선사한 적은 없었다고 밝힌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가장 정확한 지점에서 '저스티스 리그'를 본 관객들의 평가가 정확히 엇갈린다는 것이다. 과연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뭉친 히어로들이 마블의 영웅보다 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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