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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내자" 정민철의 한마디, 사라진 김명신의 '고척 악몽'

[OSEN=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오늘 던지고 그 다음에는 털어내자." 정민철(45) 대표팀의 코치 한 마디가 김명신(24)의 트라우마를 말끔하게 지웠다.

올해 프로 데뷔 1년 차인 김명신에게 '고척돔'은 악몽의 땅이었다. 지난 4월 25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1회말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고, 안면 골절을 당했다. 선수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마운드에서 트라우마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김명신은 씩씩하게 돌아왔다. 7월 중순 돌아온 그는 후반기 31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하며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났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대표팀은 총 세 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렀다. 8일과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가졌고, 12일에는 경찰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펼쳤다. 김명신은 세 차례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연습 경기 김명신은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1이닝 동안 4피안타를 내주며 3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 번째 피칭부터 김명신은 정규시즌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았다. 남은 두 경기에서는 모두 1이닝씩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김명신은 정민철 대표팀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명신은 "사실 고척돔에서 타구를 맞은 기억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위축됐었다. 시즌 중에도 부상 후 고척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라며 "특별히 피칭을 할 때는 트라우마는 없는데, 고척돔에서 공을 맞았다보니 그 상황이 떠오르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명신은 "그런데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정민철 코치님께서 '오늘 던지고 그 다음에는 털어내보자'고 힘을 주셨다. 신기하게도 그 다음에는 잘 던진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마침 옆을 지나가던 정민철 코치는 "이제 (김)명신의 트라우마는 모두 끝났다. 워낙 똑똑한 선수인 만큼 쉽게 극복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최근 불펜 피칭을 하는데 달라는대로 공을 다 주더라. 정말 좋다"라며 일본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명신은 "도쿄돔은 (트라우마와) 상관없을 것 같다. 또 타자들이 잘 해줄 것 같다"라며 "나도 열심히 잘 던져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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