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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도쿄]'맹타 비결은 밥심?' 이정후가 도쿄돔에 대해 궁금했던 것

[OSEN=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밥이요." 다부진 각오가 오가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출국 현장에서 이정후(19·넥센)의 대답에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APBC 대표팀은 14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 중 대표팀 막내 이정후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8일과 10일, 12일 세 차레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7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선동렬 감독은 "이정후가 감이 좋은 만큼, 중심타선 앞에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라며 테이블세터로의 기용 뜻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정후의 배경에 주목했다. 현재 APBC 대표팀에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있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이었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이종범 코치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만큼, 일본 언론에서는 “바람의 부자(父子)가 온다"며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의 일본 입성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정후에게 도쿄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종범 코치가 선수로 뛰면서 응원 차 도쿄돔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이정후는 만 8살로 초등학생이었다. 도쿄돔의 기억을 떠올리기에는 먼 옛날이었다.


선수로 다시 아버지가 뛰었던 무대로 나가는 만큼, 감회가 새로울 수도 있을 법했다. 이런 이정후에게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수로서 도쿄돔이 처음인데,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밥이 궁금하다. 아버지가 도쿄돔 밥이 맛있다고 하셨다"며 의외의 대답을 이야기했다. 이에 KBO 관계자는 "선수단 밥과 비슷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비록 막내다운 귀여운 답변을 내놨지만, 각오만큼은 남달랐다. 밥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이내 "그라운드 상태가 궁금하다"고 진지하게 분위기를 끌고 온 그는 "올 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투수들를 상대했는데 '정말 공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때보다 나도 성장했다. 두려움보다는 자부심으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이정후는 아버지의 그늘을 걷고 자신의 이름을 일본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내린 뒤 이정후는 "아버지와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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