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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이도류 가능?’ MLB 단장들도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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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의 이도류 도전에 메이저리그 단장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와 홈런타자를 모두 겸비한 ‘이도류’로 대활약했다. 지난 5년간 오타니는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 624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2할8푼6리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수준이 높은 메이저리그에서 과연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수 있는지 논란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자유계약선수 제도, 일본프로야구와의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등을 논의했다. 단연 관심은 오타니에게 쏠렸다. 메이저리그 단장들 사이에서도 오타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시애틀 매리너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오타니는 엄청난 재능의 선수다. 우리를 비롯해 나머지 29개 구단도 그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말 특별한 능력을 갖춘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레드삭스 회장은 “베이브 루스도 하지 않았나? 오타니는 아주 좋다”며 그의 이도류에 찬성했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도 “특별한 기술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적절한 휴식과 회복만 제공된다면 허락할 수도 있다.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닐 헌팅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일단은 이도류를 시도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나의 포지션만 요구된다. 선발투수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타자로서는 일정 횟수 이상의 스윙을 해야 한다. 준비와 회복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마이크 리조 내셔널스 단장은 “내 생각에는 힘들다. 기술도 좋아야하지만 내구성도 지켜봐야 한다. 오타니가 특별한 선수가 될 것은 확실하지만, 투타겸업은 힘들다”며 부정적이었다.

어떤 포지션을 맡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브라이언 캐쉬먼 양키스 단장은 “이도류가 가능하다면 로스터에 여유와 선택을 줄 수 있다. 다른 팀이 25명을 보유할 때 26명을 가지는 셈”이라며 오타니에게 눈독을 들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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