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함은정 "티아라는 나의 전부, 내가 연기 신호탄 되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15 15: 42

 걸그룹 티아라 겸 배우 함은정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팀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은정이 속한 티아라는 지난 2009년 데뷔해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했다. 데뷔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지만 전 멤버 화영과의 불화설과 잦은 멤버 교체로 국내에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해체 없이 계속 활동하며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린 걸그룹이기도 하다. 
올해 보람, 소연이 탈퇴하며 현재 함은정, 지연, 효민, 큐리 등 4인조로 활동 중인 상황. 그럼에도 지난 6월에는 신곡 '내 이름으로'로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해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MBC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극본 오상희/ 연출 이재진 김지현) 종영 인터뷰로 함은정을 만난 OSEN은 그에게 티아라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 함은정과의 일문일답.
Q. 티아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요. 드라마 촬영 초반 티아라 활동도 병행했는데요.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을 것 같아요.
"병행을 하면 양쪽 모두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점이 많아요. 멤버들이 많이 독려해줬던 게 고마웠어요. 모니터링도 해주고 이야기도 해줬죠.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니 다들 '수고했다'고 해주더라고요. 저는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멤버들 응원 덕분에 힘이 났죠. 사실 멤버들이 다 연기를 했었던 터라 제가 신호탄이 되어서 다른 멤버들도 다들 연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Q. 티아라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지난 쇼케이스 때도 말씀드렸지만 티아라가 그냥 제 전부에요. 가족 빼고 인생의 전부로 보냈기 때문에 애착이 많을 수밖에 없죠. 멤버들도 한 지붕 아래에서 몇 년을 같이 살았던 사이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애정이 밑에 깔려있거든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일을 같이 겪었던 멤버들이라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고요. 뭔가 간단한 말이나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요."
Q. 사실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는데 어떻게 극복한 것 같나요?
"팬분들의 도움이 커요. 팬분들이 많이 지지해주시고 지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운도 따라준 것 같고요. 저흰 행운이 가끔씩 찾아오는 그룹 같거든요. 데뷔 때도 주목을 받았고 인기도 얻었고 이후 일본에서 사랑받은 것도 행운이고 침체기가 있었을 때도 중국에서 불러주셨고, 사드 때문에 주춤할 때도 동남아시아에서 불러주셔서 계속 활동할 수 있었어요. 5년 만에 음악방송 1위도 하게 됐고요. 저희는 확실히 '팬분들이 많이 챙겨주는 그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팬분들이 투표를 할 때도 진짜 열심히 해주세요. 그 마음이 참 감사해요."
Q. 가수와 연기자의 매력은 어떻게 다른가요? 또 어떨 때 보람을 느끼나요?
"보람찰 때는 둘 다 비슷해요. 저가 부른 노래나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았을 때, 좋아해 줬을 때 느끼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떤 일을 하든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리고 가수의 매력은 무대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잖아요.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연출이 가능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좋아요. 연기는 생활 밀착형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고요. 또 여러 사람들과의 호흡이 신기해요. 같이 둘 다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드려요."
Q. 티아라로서, 연기자로서의 각오 한 마디 부탁드려요.
"훨씬 성숙하고 많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생각의 변화가 생기더라고요. 같은 일도 작년과 올해 생각하는 게 다르듯 10년이 지났을 때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일은 그다음이고요. 참. 결혼도 해 있었으면 좋겠네요.(웃음)"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별별 며느리'를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길을 가다 '쌍둥이네, 작은 며느리야, 큰 며느리야'라는 질문을 받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며느리로 봐주시는 게 좋았어요.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나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티아라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큰데 항상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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