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전초전에 대처하는 자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15 12: 07

'부상 없이 즐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는 16일 목동아이스링크서 개막하는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자부 쌍두마차인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 노아름(전북도청), 김아랑(한국체대)이 참석했다. 남자부의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 김도겸(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도 얼굴을 내밀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목동아이스링크의 트랙을 돌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4차 월드컵을 끝으로 평창올림픽 국가별 엔트리가 결정돼 한국에도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은 3차 월드컵까지 전체 24개 금메달 중 절반인 12개를 획득했다.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더해 총 26개의 메달을 땄다.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전체 엔트리는 500m와 1000m는 32장, 1500m는 36장이다. 국가별로는 종목별 최대 3명, 남녀 각 5명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계주는 8개국에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자 대표팀은 중국서 열린 3차 월드컵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1~3차 월드컵 동안 총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땄다. 
안방에서 최종 4차 월드컵을 앞둔 남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부상방지와 올림픽 적응이다. 박세영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부상자가 2~3명이 나왔기 때문에 조심해서 올림픽까지 탈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차 월드컵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황대헌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임해야 한다"며 "부상이 있지만 한국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서 대회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출전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상으로 3차 월드컵에 불참했던 임효준은 "1차 월드컵서 넘어져서 꼬리뼈가 많이 안 좋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라며 "올림픽이 제일 중요하니깐 마지막 월드컵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분위기를 사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효준은 "올림픽 전에 마지막 월드컵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대도 할 것 같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도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곽윤기는 "성적보다는 즐기면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도겸 또한 "한국에서 하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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