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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현장] 제2의 류준열·박보검?..신원호PD, 왜 박해수냐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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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냉정하게 인지도로 따지면 정경호, 성동일, 최무성, 정수정, 강승윤보다 아래다. 하지만 보란듯이 메인 포스터에 얼굴을 담았고 이름도 맨 앞에 적혀 있다. 

tvN 새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인공 박해수의 이야기다. 지난 7월, 신원호 PD가 새로운 고정픽으로 박해수를 택했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게다가 '서브 남주'가 정경호라니.

하지만 다시 한번 그의 촉을 믿어 볼 일이다. 그동안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서인국, 정은지, 정우, 유연석, 고아라, 손호준, 박보검, 류준열, 혜리, 안재홍, 이동휘, 고경표 등을 발굴한 그이기 때문. 

자신감도 넘쳐났다. 15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원호 PD는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부합되는 외형, 거기에 걸맞은 연기력과 인성을 가진다면 캐스팅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김제혁 캐릭터에 박해수 만한 인물이 없었다고. 그는 "올 초 박해수가 나오는 연극을 보러 갔는데 멋있더라. 연극 보는 내내 고민했는데 김제혁에 어울리는 외관과 연기력에 캐스팅했다. 심지어 착하고 귀엽다"고 자신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야구 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범죄자로 추락해 교도소에 들어오면서 그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교도관과 범죄자 캐릭터만 20명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의 중심은 박해수다. 

"김제혁이 드라마에 가지는 지분이 크다. 그가 감옥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나오면서 끝난다. 박해수 원톱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 자체가 크다"는 것.  

박해수는 소위 말하는 A급 혹은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SBS '육룡이 나르샤'와 '푸른바다의 전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배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신원호 PD는 박해수를 비롯한 연기 잘하는, 하지만 인지도는 낮은 배우들이 재조명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닿을지, 박해수가 보란듯이 홈런을 쳐낼지 뚜껑은 22일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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