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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달라진 진짜 이유 '차고 넘치는 명품 2선'

[OSEN=이균재 기자] 한국 축구가 11월 A매치 2연전서 희망을 쏘아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지난 1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지난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를 2-1 물리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희망을 줬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력 저하로 비판을 받던 한국이 짧은 시간 안에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덴 여러 이유가 있었다. 먼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잃어버렸던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와 근성을 되찾았다.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 정신력과 집중력이 높아지니 경기력은 전혀 딴판이 됐다.

전술적 변화도 경기력 상승의 요인이다. 신 감독은 이번 2연전에 손흥민(토트넘)의 자리를 변경했다.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소속팀서 활약하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다. 파트너로는 활동량과 스피드가 강점인 이근호(강원)를 선택했다. 침투와 득점력이 좋은 손흥민은 이근호가 만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놀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2선의 활약이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경기 조율도 빛났지만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신태용호의 축구가 2연전 내내 활기가 있었던 건 둘의 존재감이 컸다.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의 성공을 위해 활동량이 풍부하고 연계가 좋은 권창훈과 이재성을 2선 자원으로 활용했다. 소속팀서 주로 우측면 날개로 뛰는 권창훈을 위해 이재성의 포지션 변경을 감행했다. 전북서 중앙과 우측면을 소화하는 이재성은 생소한 좌측면 날개로 뛰었다.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권창훈은 신 감독의 기대에 200% 보답했다. 활동량과 연계는 물론 역습 시 저돌적인 돌파와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특히 기회가 날 때마다 지체없는 중거리 슈팅과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이재성은 왼쪽이 마치 제 옷인양 맹활약했다. 본인의 강점인 연계와 활동량 그리고 컷팅이 눈부셨다. 특히 상대의 패스 흐름을 미리 예측해 차단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기술적으로도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2선 중앙 미드필더로 뛴 기성용은 2경기 내내 캡틴의 위용을 뽐냈다. 중원사령관으로 제 몫을 다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영리한 패스로 공수 연결 고리 역을 톡톡히 했다.

콜롬비아전서 기성용의 짝으로 선발 출전했던 고요한(서울)은 세계적인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꽁꽁 묶으며 신태용호의 깜짝 옵션으로 떠올랐다. 고요한은 쉼없이 뛰었고, 날카로운 패스도 뽐냈다.

세르비아전서 기성용의 파트너로 활약한 정우영(충칭 리판)도 이름값을 했다. 기성용과 함께 경기 조율은 물론, 수비에서도 피지컬을 활용해 힘과 높이를 앞세운 세르비아의 중원을 눌렀다.

현재 대표팀에는 이들 외에도 훌륭한 2선 자원들이 많다. 염기훈(수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등 이름값과 기량만 놓고 보면 누가 주전으로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잔뜩 움츠렸던 신태용호가 풍부한 2선 덕에 춤을 추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이재성(위)-권창훈(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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