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호흡"..'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김무열 유쾌한 수다[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15 20: 22

장항준 감독과 김무열이 오픈토크에서 재밌는 수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오픈토크가 열린 가운데, 장항준 감독과 주연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충무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꼽히는 장항준 감독은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면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비밀을 지닌 형제로 호흡을 맞춘 김무열과 강하늘은 적역이었다. 

장항준 감독은 "김무열은 성실한 착한 학생으로 나와도 뭔가 있는 것 같은 사람이다. 육체적으로 정의의 편에 서 있지만, 왠지 다른 속마음을 갖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있다. 김무열은 굉장히 입체적이다. 야누스적이라고 하는데 뭔가 다른 쪽이 보였다. 그런 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현재 강하늘은 군 복무 중으로, 아쉽게도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강하늘은 최근 장항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개봉을 앞두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장항준 감독은 "동주를 극장에서 보다가 '이 배우 누구지?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정말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저렇게 깊게 표현하는 게 놀라웠다. 저 사람과 꼭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게 돼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강하늘의 위선과 가식을 잡아내겠다는 마음으로 관찰했는데 정말 본질 그 자체더라. 욕심이 없고, 탐욕이 없다.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느낌을 받았다. 김무열, 강하늘 둘 다 성품이 훌륭한 사람이었다. 분량 싸움도 없고, 매너가 좋아서 너무 편했다. 그래서 술자리도 많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장항준 감독과 김무열은 오픈토크 내내 정성 가득한 솔직한 답변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두 사람이 작업을 하면서 쌓아온 신뢰가 현장에서도 느껴졌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무열은 "시나리오부터 몰입도가 높고 흡입력이 있었다. 나중에는 큰 그림이 그려지더라. 보는 사람도 쾌감이 들 정도의 시나리오였다. 보시는 분들도 후회를 안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과 충무로 대세 배우 강하늘, 김무열이 위기투합한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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