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황동일과 함께 새로운 배구, 좋은 기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5 21: 12

삼성화재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6연승 소감을 말했다. 
박철우는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V-클래식 매치에서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순도 높은 활약을 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화재도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6연승과 함께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전혀 예상 못했다. 지금 이렇게 이겨나가고 있지만 매경기 항상 불안해한다. 그래서 더 연습하고, 연습 또 경기처럼 한다. 당연히 이길 것이란 생각은 없다. 매 경기 집중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철우는 올 시즌 주전 세터로 도약한 황동일을 추켜세웠다. 그는 "우리가 강해진 것은 황동일이 잘해준 덕이 크다"며 "(유)광우가 우리카드로 가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희노애락을 함께한 동기가 떠났지만, 한편으론 또 다른 색깔의 배구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황동일도 "광우형이 떠났을 때 다들 '삼성화재는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럴수록 더 독기를 품었다. 거기서 좌절할 수 없었다"며 "어떻게든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광우형과 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지금 6연승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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