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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투·타 상종가 빅3’ 韓 미래 든든한 버팀목

[OSEN=김태우 기자] “전력이 약하다”라는 평가를 비웃었다. “미래가 걱정된다”는 우려도 털어냈다. 오히려 큰 판에서 젊은 선수들의 향후 가능성이 한껏 부각됐다. 투·타 각각의 ‘빅3’들이 대표팀의 미래를 밝혔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야구대표팀은 이제 19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전원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안감을 낳았다. “리그의 실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일부는 대표팀의 차세대 주축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남긴다. 큰 소득이다.

야수 쪽에서는 김하성 이정후(이상 넥센), 그리고 박민우(NC)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하성은 16일 일본전 홈런포 등 공격은 물론 유격수 수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17일 대만전에서도 상대의 집중견제 속에 볼넷을 두 차례 골라내는 등 경계대상 1호다운 활약을 남겼다. 이미 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하나로 각광받는 김하성은 만 22세의 나이다. 앞으로 10년 이상 대표팀의 유격수를 책임질 인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박민우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대표팀 차세대 2루수 경쟁에서 한발을 앞서 나갔다. 타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모두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막내인 이정후는 ‘신인왕’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이정후는 아직 만 19세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스타 기질까지 내비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우려가 컸던 마운드도 기대 이상의 요소가 많았다. 특히 젊은 선발투수들의 기근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꽃이 피어났다. 16일 일본전에 선발로 나간 우완 장현식(NC)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일본 타자들을 막아섰다. 강속구를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벌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17일 대만전에 나선 사이드암 임기영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자신의 가능성을 만개시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국제무대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마무리 포지션에서도 장필준(삼성)이 빛났다. 해외 유턴파인 장필준은 엄연히 말해 젊은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며 마무리 세대교체의 징검다리 기수로 떠올랐다. 2경기에서 2⅓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일본은 물론 빠른 공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만 타자들까지 잠재웠다. 리그의 마무리 기근을 고려하면 역시 향후 국제대회에서 만지작거릴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활약상의 차이가 있었을 뿐 좋은 경험을 쌓았다. 국제무대, 하물며 도쿄돔과 같은 큰 무대에서 뛰어보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 된다. 비단 경기뿐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며 쌓은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우승 여부와는 관계없이 대표팀이 적잖은 성과와 자신감을 가지고 귀국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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