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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기회..'2017 MAMA', 역대급 스케일로 韓그래미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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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아시아 그래미=MAMA"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3개국 개최,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하며 아시아 음악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부정투표 논란, 해외 개최 잡음, 수상 남발 문제를 딛고 진정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2017 MAMA'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시상식은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김현수 국장은 "그에 걸맞은 책임감과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 음악 화합 교류의 장을 꾀한다. 음악시장 규모와 한류 분위기를 고려해서 개최국을 선정했다"며 베트남, 일본, 홍콩 3개국 개최를 설명했다. 

'MAMA'는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마카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매년 해외에서 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엔 처음으로 3일간 3개국 개최를 계획해 확장된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하지만 매년 국내 개최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들리는 게 사실. 김현수 국장은 "한류 확산 및 관광객 유치 등으로 매년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올해도 마찬가지지만 일정 문제로 최종적으로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은 아시아 최대 음악 시장이다. 홍콩은 'MAMA'를 다년간 그곳에서 개최해 시상식 노하우가 쌓인 문화 경제의 중심지다. 베트남은 음악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3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수상 부문도 많다. 크게 아시아 음악 부문, 전문 부문, 케이팝 부문으로 나눠지고 시청자 투표와 MAMA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 디지털 통합차트, 음반 판매량 등 4개 부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하지만 앞서 일부 부정투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현수 국장은 "매년 어떻게 공정하게 이뤄질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엔 이메일 계정 가입이 아니라 SNS 계정 가입으로 투표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계적으로 접근한 사례, 부정확한 투표 등은 삭제했다. 정당한 투표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부정적인 투표에 대해서는 실시간 감시를 통해서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로피 남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 게 사실. 김기웅 본부장은 "몇 년째 수상 부문은 비슷하다. 상이 가지는 권위가 수에 따라 중요하긴 하지만 잘하는 가수들이 칭찬받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한국의 그래미'를 기대하고 있는 엠넷이다. 김기웅 본부장은 "갈 길은 멀지만 '한국의 그래미' 그 이상을 보고 있다. 'MAMA'로 바뀌어서 한 게 10년이 됐다. 10년 전 생각하면 지금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많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음악을 만드는 나라에서 하는 시상식인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면 언젠가 장이 더 커지고 그래미 이상의 시상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1월 2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29일 일본, 12월 1일 홍콩에서 '2017 MAMA' 축제가 펼쳐진다.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몬스타엑스, 아이오아이 등이 출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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