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부정투표 #대상후보 #3개국개최..'MAMA' 측 일문일답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20 16: 37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을 자부한다. 더 나아가 '한국의 그래미'로 평가받길 원하기도.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7 MAMA' 측이 A부터 Z까지 행사에 대한 궁금증과 시상식이 가진 진정성을 알렸다.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2017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김기웅 엠넷 음악 부문 본부장과 김현수 엠넷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이 자리해 취재진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처음으로 베트남, 일본, 홍콩 3개국에서 열리는 이유?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을 시작으로 10년간 진화했다. 2009년 'MAMA'로 발전했고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마카오에 진출해 지금까지 매년 해외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답게 그에 걸맞은 책임감과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와 음악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꿈꾸며 음악시장 규모와 한류 분위기를 고려해 베트남, 일본, 홍콩을 선정하게 됐다(김현수)."
-공존을 콘셉트로 했는데?
"음악 산업의 생태계 속에서 전문가 및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조명 받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다. 그동안 케이팝 중심이 너무 치우쳐 있던 것 아니냐는 생각에 영상으로 시상을 대신했던 부문을 11월 29일 베트남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5200여 명의 참가자와 스태프가 3개국 확대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김현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있다면?
"요코하마 공연 때 AKB48과 아이오아이의 콜라보 무대가 있다. AKB48는 '프듀101'과 일맥상통한 팀이다. 국민이 뽑은 아이돌 아닌가. 일본분들이 일을 꼼꼼하게 진행해서 힘들었지만 아이오아이와 합동무대가 잘 성사됐다. 우리 아티스트 노래도 같이 한다.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김기웅)."
-3개국 개최라 대상 시상은 어떻게 이뤄지나?
"대상은 올해의 가수, 음반, 노래 3개로 나눠진다. 하지만 시상식 구성과 연결돼서 어느 지역에서 대상 시상상이 이뤄질지는 행사에서 밝혀질 것 같다(김기웅)."
-한국 시상식인데 해외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한국 개최도 매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역시 그렇다. 한류 확산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점을 고려했는데 아티스트 스케줄 조정이 힘들어 최종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많은 질책을 듣고 있지만 남들이 하지 않은 방식으로 매년 노력하고 있다(김현수)."
-부정투표 논란이 매년 벌어지는데
"매년 어떻게 공정하게 투표를 진행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엔 이메일 계정 가입이 아니라 SNS 계정 가입으로 투표가 이뤄진다. 부정 사례는 삭제했다. 정당한 투표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부정적인 투표에 대해서는 실시간 감시를 통해서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김현수)."
-트로피 남발로 상의 권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대상과 본상 등 몇 년째 이뤄지는 수상 부문은 비슷하다. 상이 가지는 권위가 그 수에 따라 중요하긴 하지만 잘하는 가수들이 칭찬받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김기웅)."
-중국과 홍콩의 표기 때문에 보이콧 움직임도 있었는데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 부분은 수정 삭제했다. 그동안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도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현수)."
-한국의 그래미를 꿈꾼다고?
"갈 길은 멀지만 '한국의 그래미' 그 이상을 보고 있다. 10년 전 생각하면 지금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많다. 싸이 등 해외에서 우리 아티스트들의 성공, 케이팝이 주류 음악으로 가고 있는 것 등이 그렇다. 음악을 만드는 나라에서 하는 시상식인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장이 더 커지면 언젠가는 그래미보다 더 훌륭한 시상식이 되지 않을까(김기웅)."
'2017 MAMA'는 오는 25일 'MAMA 프리미어 in 베트남'을 시작으로 29일 일본, 12월 1일 홍콩에서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만난다. 아시아음악 부문, 전문 부문, 케이팝 부문으로 수상이 나눠지고 시청자 투표와 MAMA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 디지털 통합차트, 음반 판매량 등 4개 부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작이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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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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