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한화 박종훈 단장, "문동욱, 파이어볼러 가능성 충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22 16: 16

한화가 계획대로 2차 드래프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의 선수들을 지명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투수 문동욱(25),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LG 외야수 백창수(29),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롯데 외야수 김지수(21)를 뽑았다. 
외국인선수까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을 젊게 만들고 있는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3명의 선수를 모두 20대로 택했다. 이름값보다는 젊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화 박종훈 단장도 이번 2차 드래프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종훈 단장은 1라운드 지명한 우완 문동욱에 대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우리가 지명을 준비한 선수다. 스카우트팀에서 문동욱을 기억해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한화에 부족한 강속구 투수로 희소가치가 있다. 
문동욱은 지난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상위 순번에 지명될 만큼 기대를 모았다. 1군 기록은 2014년 1경기밖에 없다.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공익근무로 군복무를 마쳤다. 4월 제대 후 등판 기록은 없지만 롯데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소화 중이었다. 
2라운드에 뽑은 백창수는 박종훈 단장이 LG 감독 시절 함께한 선수다. 박 단장은 "(김원석의 방출로) 오른손 외야수가 필요했다. 내야에서 외야로 수비를 전향한 지 얼마 안 됐다. 아주 좋은 수비를 하는 건 아니지만 올 시즌 발전했다. 현장 코칭스태프와 함께 팀에 도움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1군 52경기 타율 3할2푼7리 4홈런 OPS .947을 찍은 타격 능력에 기대를 건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지수는 현역 공익근무로 군복무 중인 선수로 내년 8월 제대할 예정이다. 나이가 만 21세로 젊다. 박 단장은 김지수에 대해 "장종훈 수석코치가 롯데에서 함께하며 정보를 갖고 있었다. 발 빠르고,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곧잘 친다. 삼박자를 갖춘 선수"라며 미래의 외야 자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waw@osen.co.kr
[사진] 문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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