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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 '9일째 1위' 민서 "'좋아' 속 이별얘기, 내 경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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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음원 홍수 속에서 9일째 1위를 지키고 있는 노래가 있다. '좋니'의 답가이자, 윤종신의 새로운 뮤즈 민서가 부르는 '좋아'가 바로 그것이다. 어지간한 음원 강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달 말까지 음원차트 정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민서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아' 녹음에 얽힌 비하인드, 또 '좋아'를 부르기까지 과정, 소속사 수장 윤종신의 조언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민서가 '좋아'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건 지난 달 말이었다. 윤종신이 민서를 '좋아' 주인공으로 점찍고, 정식 데뷔를 앞둔 민서에게 최고의 기회를 줬다. 민서에겐 '기쁨 반 부담 반'의 제안이었다. '좋니'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만큼 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또 이에 못지 않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중압감도 함께 느꼈다. 

"'좋니'의 답가라고 하면 분명 어느 정도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걱정도 됐죠. 윤종신 선생님이 너무 잘 부르신 노래니까요. 녹음도 이틀이나 걸렸어요. 여섯 시간씩 녹음을 하다가 목이 쉴 것 같아 도중에 중단한 적도 있었어요."

'좋니'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단연 막판으로 갈수록 거침없이 터져나오는 윤종신의 에너지 넘치는 고음이다. 부르기 힘든만큼 카타르시스 상당하며, 남성들이 감히 도전해보고 싶은 '노래방 픽'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서 역시 녹음 과정에서 꽤나 애를 먹었다. 

"'좋니'와 '좋아'의 음 자체가 워낙 높아요. 라이브도 정말 어렵고 녹음도 어려웠죠. 속된 말로, 각혈하는 줄 알았어요. 하하. 열심히 부른 노래가 성적도 좋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좋니'를 꺾을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윤종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노래를 들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해요." 

'좋니'가 이별을 후회하고 그만큼 상대가 아프길 바라는, 지질하지만 어디에라도 있을법한 남자의 목소리를 담았다면, '좋아'는 서서히 마음 정리를 한 뒤 이별을 고하고, 그 다음 발을 내딛는 여자의 속내를 내밀하게 담아냈다. 민서 역시 실제 이별 당시 느꼈던 감정을 이번 신곡에 녹였다고. 

"윤종신 선생님이 말하길, 이 노래의 화자는 남자의 변해가는 모습에 스스로 마음 정리를 하고 마음 속으로 헤어진 뒤 이별을 하는 인물이에요. 여자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아시는 건가 신기했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거든요. 정말 보란듯이 잘 살겠다는 약간의 복수심도 노래에 담으려 했어요. '제발 유난 좀 떨지마',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거야. 그 기억은 아직도 힘들어'라는 가사는 공감이 많이 됐어요. 들으시는 분들도 그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민서는 연말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앞두고 음원차트 1위라는 값진 결과물을 품에 안았다. 과연 민서가 '좋아'에 이어 발표할 데뷔곡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 미스틱에서 선보일 또 하나의 괴물 신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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