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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3점 6개 폭발' 한국, 적지에서 뉴질랜드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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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농구월드컵으로 향하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적지에서 전준범의 대폭발로 강호 뉴질랜드를 잡아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준범이 3점슛 6개 포함해 22점을 쓸어담으며 뉴질랜드 격파 선봉에 섰다. 아울러 오세근도 14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 역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14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여름 열린 아시아컵부터 뉴질랜드전 3연승을 이어갔다. 

한국은 박찬희-이정현-양희종-김종규-오세근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초반 뉴질랜드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다. 한국의 초반 패스워크는 매끄럽지 않았다. 수비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은 코리 웹스터의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이정현의 3점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전체적인 슈팅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투입된 이후 수비를 타이트하게 한 뒤 주도권을 찾아왔다. 전준범의 속공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1쿼터 막판부터 서서히 슛감, 그리고 패스워크가 살아난 한국이었다.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2쿼터 들어서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전준범과 이승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준범도 어색한 슛 셀렉션 상황에서도 슛을 꽂아넣었다. 이승현 이종현 등이 버틴 골밑도 밀리지 않았고 수비 역시 연달아 성공시켰다. 2쿼터 중반 29-22로 리드를 잡아갔다.

뉴질랜드 셰아 일리, 코리 웹스터의 슛을 막지 못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오세근의 중거리 슛과 허훈의 돌파, 이승현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금 격차를 벌렸다. 다만 2쿼터 종료 직전 타이 웹스터에 속공을 허용하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이 41-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전준범의 3점포로 기사회생했고,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래도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뉴질랜드 아베크롬비의 3점포 등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심판진의 석연찮은 콜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승현의 3점포, 최준용의 바스켓카운트로 난관을 극복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뉴질랜드는 점점 플레이가 거칠어졌다. 한국의 경기력도 어수선해졌다. 심판의 석연찮은 콜도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60-59, 1점의 리드만 안은 채 승부의 4쿼터로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제러드 케니에 3점포를 얻어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전준범이 곧장 3점포로 응수했다. 최준용의 컷인, 이승현의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뉴질랜드와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듯 움직임이 둔해졌고 셰아 일리에 스틸에 이은 속공을 허용했다. 뉴질랜드와 격차는 쉽사리 벌어지지 않았다.  

접전이 이어지는 찰나, 경기 종료 2분 28초 점 이정현이 터프한 상황에서 3점포를 꽂아넣으며 77-73으로 달아났다. 이후 수비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지켰고, 전준범이 3점포를 다시 한 번 폭발시켜 80-75를 만들었다. 아베크롬비에 3점포를 허용하면서 다시 점수는 80-78로 좁혀졌지만 36.1초 전 이정현과 오세근의 2대2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고, 최준용이 경기 종료 11초 전 컷인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jhrae@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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