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감독, "나만큼 상처받지 않았다면 나가라" 대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24 11: 42

데이빗 언스워스 에버튼 임시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언스워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2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5로 대패, 32강행이 좌절됐다.
언스워스 감독은 경기 후 "나처럼 상처받지 않았다면 여기 있어서는 안된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홈에서 대패한 것을 굴욕으로 받아들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96년 노팅엄 포레스트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1-5로 패한 이후 20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것이다. 

언스워스 감독은 "모든 선수 각자가 나처럼 상처 받았을 것이라 본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위대한 클럽에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선수들은 이 위대한 클럽이 어떤 클럽인지 알아야 한다. 최소 100% 노력과 헌신, 열정 있어야 한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쌓아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 대답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밤에 거울을 보고 스스로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는 충격적이었다. 패배의 방식이 그랬다. 마지막 10분은 정말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답답해 했다. 이날 에버튼은 그러나 1-2로 뒤진 후반 41분, 43분, 추가시간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언스워스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에게 전보다 좀더 열심히 뛰고 좀더 빨리 공을 차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떤 선수들은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은 그러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은 조금 달랐다. 하지만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고참, 외국인, 젊은 선수 등 유니폼을 입은 선수에게 모두 책임이 있다. 에버튼팬들은 그들이 본 것에 실망할 것이다. 오늘밤 나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장 웨인 루니 역시 화가 났다. 루니는 "아주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이날 패배에 분노했다. 에버튼은 최근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한 후 언스워스를 임시 사령탑에 앉혔다. 그러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클럽은 여전히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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