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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그후] 2016시즌 승부조작 사태, 결과는 어떻게 됐나

[OSEN=한용섭 기자] 2016시즌 프로야구는 승부조작(및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파문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당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의 사법 결과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성민(롯데)의 1심 선고 재판이 24일 열렸고, 마지막으로 안승민(한화)의 1심 재판은 진행 중이다.

2016년 7월 창원지검은 이태양(당시 NC), 문우람(당시 상무)을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승부조작 관련 혐의로 전방위 수사를 했다. 그 해 11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6명이 포함된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의정부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3개월의 수사를 진행한 의정부지검은 올해 2월 경찰이 제기한 혐의자 중 일부 선수만 기소했다. 이후 의정부지법과 대전지법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다.

# 2016시즌 승부조작 파문
선수 내용 재판(또는 검찰) 결과
이태양 승부조작 2심 선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문우람 승부조작 알선 1심 선고 벌금 1000만원
유창식 승부조작 1심 선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이성민 승부조작 1심 선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안승민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1심 진행 검찰, 500만원 벌금 구형
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2심 선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진야곱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공소시효 말소 공소권 없음
이재학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무혐의 무혐의
*KBO, 진야곱에게 20G 출장 정지 징계



가장 먼저 공개된 이태양-문우람 사건, 이태양은 두 차례(2015년 5월, 7월) 승부조작 사실을 인정했고,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이태양측은 사실 인과 관계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기각, 1심 판결이 유지했다.

문우람은 당시 상무 복무 중이라 군 검찰로 이첩됐고,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알선했다는 혐의를 계속 인정하지 않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식(KIA)은 2016년 8월 KBO의 자진 신고 기간에 승부조작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재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 됐다. 최근에는 여자 친구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성민과 안승민의 재판은 시간이 한참 걸렸다. 2014년 7월 한 차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성민은 24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성민은 줄곧 승부조작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곧장 항소의 뜻을 밝혔다. 안승민은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혐의로 기소돼 1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안승민 역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안지만(당시 삼성)은 2016년 7월 지인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 6500만원을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지만측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지난 7월 항소심이 열렸으나 기각, 1심 결과가 유지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NC 구단의 승부조작 은폐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올해 2월 의정부지검은 NC의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성민이 승부조작 사실을 줄곧 부인했고, NC 구단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기에 은폐와는 거리가 멀다고 결론 내렸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혐의를 받은 진야곱(두산)은 공소권 없음으로, 같은 혐의의 이재학(NC)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진야곱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인 처벌 근거가 사라졌다. 경찰은 이재학에게 진야곱을 통한 대리베팅 혐의를 뒀으나, 검찰 수사에서 이를 입증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2016년 7월부터 승부조작, 불법베팅 의혹을 받은 이재학은 마음고생에서 벗어났다.

한편 KBO는 이태양은 영구제명, 유창식은 자진신고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해 3월 진야곱에게는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문우람, 이성민, 안지만, 안승민은 아직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

안지만은 삼성이 계약 해지를 했다. 이성민과 안승민은 각각 항소와 1심이 진행 중이라 거취가 불투명하다. 문우람도 벌금형을 받아 KBO 징계가 불가피하다. 한 번의 유혹에 넘어간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고 있다. 프로에 데뷔하는 신인급 선수들은 물론 기존 선수들도 승부조작, 불법 도박사이트는 절대 눈길을 돌려서는 안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사진 위] 이성민-유창식-이태양(왼쪽 부터) [사진 중간] 이태양-문우람(오른쪽) [사진 아래] 2016년 11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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