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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NC 주전 포수, 신진호-박광열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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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2018시즌 NC의 주전 포수는 누굴까. 현 시점에선 '모른다'가 정답일 것이다. NC가 1군에 가세한 2013시즌부터 주전 포수로 뛴 김태군이 12월 경찰야구단에 입대한다. 내년 시즌을 앞둔 NC의 큰 과제 중 하나가 김태군이 빠진 포수 포지션이다.

후보들은 있다.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마무리 캠프에서 박광열(22), 신진호(26)는 구슬땀을 흘렸다.  선의의 경쟁, 훈련 마지막날 두 선수를 만났다.

박광열은 "잘 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내가 팀을 돕는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는 "부상으로 올해 보여준 것이 없다. 내년에는 안 아프고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태군의 군 입대로 내년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마무리 캠프를 보냈는지.

▲박광열(이하 박)-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면, 올해처럼 전반기 실수했던 모습처럼, 그렇게 서두르게 될 것 같다. 올해 착실하게 배운 것을 내년에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게 노력하고 있다. 잘해야겠다는 것 보다는 팀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신진호(이하 신)- 부상으로 인해, 연속해서 2번이나 다쳐서, 안 아프고 연습경기라도 한 경기라도 더 뛰려고 마무리 훈련에는 일찍 나와서 늦게까지 연습하는 루틴으로 훈련량을 많이 했다.

-올해 백업 포수로서 좋은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 같다.

▲박- (웃음)올해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처음에 안 풀리니까 내가 내 자신을 의심하고, 이것 밖에 안 됐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 그러면서 조금 내려놓으니까 편해지더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의욕적이었는데, 부상 공백으로 아쉬웠겠다.

▲신- 마음이 아팠다. 나보다 코치님이 더 아쉬워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같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내가 다치면서 속상해 하셨다. 이제 다치지 마라, 아프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박광열 선수는 실패를 경험하며 많이 얻었다고 했는데.

▲박- 포수가 안방마님인데 내가 경험이 많이 부족했으니까. 하면 될 것 같았는데, 긴장을 하고 잡생각이 많아지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욕심이 너무 앞섰다. 실수와 실패를 해보니 얻는 것이 많더라. 후반기부터 실수가 줄고, 안정적으로 갔다고 생각한다. 

-신진호 선수는 몸 상태는 괜찮은지.

▲신- 발목도 문제없고, 어깨 상태도 괜찮다. 마무리 훈련에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고 연습경기도 3경기 뛰고 그랬다.

-올해를 보내며 부상만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많겠다.

▲신- (해외 진출 후 복귀하면서 KBO 규정으로) 2년을 더 쉬어서, 경기 감각이나 경기 경험을 못해서 아쉽다. 재활 후에 1군에 올라와서 뛰어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가서 보고 느낀 것은 좋았다.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마지막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

-스스로 장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는지.

▲박- 어리니까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무서움이 없이 과감하다. 패기랄까. 볼배합을 바로바로 들어가는 편이다. 그러다가 타자들이 따라오면 다시 반대로 주문하는 거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신진호- 강한 송구 능력, 어깨도 괜찮아져 송구는 자신있다. 방망이에서는 파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보완해야 할 점이나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은.

▲박- 단점이 많은 편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가서 투수 공도 많이 잡아보고,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 경험이 최대 단점인 거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많이 경험하고 싶다. 

▲신- 타격에서는 컨택 능력이 부족하다. 내가 덩치가 커서 동작이 느리게 보인다. 포수로서 홈플레이트 움직임이 늦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한다. 순발력을 더 키우려고 한다. 

-내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박- 올 시즌 실수를 하면 최기문 코치님이 '지금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라운드에 씨앗을 뿌려놓았으니 언젠가는 자란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지금이나 내년에도 목표는 긴장하지 않고 멘탈 잘 잡고 하면 실력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욕심내지 않고, 팀을 도와준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신- 잘 하든 못 하든 안 아프고 1군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다. 욕심이 있다면 많은 경기를 나가서 야구장에서 많이 뛰고 싶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orange@osen.co.kr

[사진] 신진호-박광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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