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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11월' 류지혁-장승현, "알찬 경험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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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종서 기자] "알찬 경험이었네요." 두산 베어스의 류지혁(23)과 장승현(23)이 보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올 시즌 류지혁과 장승현은 유독 바쁜 겨울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지난 4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APBC 대회 국가대표로 나섰다. 지난 20일 선수단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류지혁과 장승현은 이강철 코치와 함께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한국을 떠난지 보름이 지난 뒤에야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29일 인천 국제공항에 귀국한 류지혁은 "결승전 끝나고 힘들었다. 한국에 못 들어온 것도 힘들었고, 집밥도 먹고 싶었다"고 웃어보였다. 장승현 역시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비록 몸은 고생했지만, 짧은 시간 많은 경험을 한 만큼 만족감도 컸다. 류지혁은 "스프링캠프에 비하면 길지는 않지만, 보고 얻은 교훈도 많고, 많이 배웠다. 알찬 경험이 됐다"며 "특히 국가대표에서 실력 좋은 또래 선수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타격은 어떻게 하는지, 수비는 또 어떻게 하나 물어봤다. 그런 과정에서 조금은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거기서 하고 마무리캠프 안하고 연습을 안했다면 제자리였을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오라고 하신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장승현은 "APBC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꼈다. 또 형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많은 것을 느끼고 끝났던 대표팀 생활이었던 만큼, 마무리캠프에서의 집중도도 높았다. 류지혁과 장승현 모두 마무리캠프에서는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에 집중을 했다. 류지혁은 "이번에 합류하신 고토 타격인스트럭터 코치님께서 오전, 오후, 야간 맨투맨으로 붙어서 지도해주셨고, 또 최경환 코치님과 김강 코치님께서도 많은 것을 알려줬다. 특히 세 분께서 추구하는 방향이 같아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승현은 '스위치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원래 좌타자였던 그는 군대에서 우타자로 전향했다. 그러다 김태형 감독과 고토 인스트럭터 코치의 조언을 받고, 스위치 타자로 나서게 됐다. 장승현은 "과거보다 힘이 많이 들었고, 스위치 타자를 하고 싶었던 만큼, 올 겨울에 한 번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긴 여정이었지만, 둘은 잠시의 휴식 뒤 곧바로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지혁은 "3~4일 쉬고 곧바로 몸 만들기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승현 역시 "2~3일 쉬고 웨이트에 들어가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승현(좌)-류지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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